2019학년도 소방공무원 4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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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09 15:40:23
4학년 김지환(2013학번)군과 2학년 황정우(2016학번)군, 졸업생 황수현(2009학번)군과 조*웅군 등 4명이 지난 8월 1일 발표된 소방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재학생 김 군과 졸업생 2명은 소방관련학과 출신자에게, 황 군은 의무소방원 전역자에게 주어지는 경력경쟁채용 시험이다. 김 군등이 합격한 경남지역 소방관련학과 출신자는 20명 모집에 306명이, 황 군이 합격한 창원지역 의무소방원 전역자는 10명 모집에 92명이 지원했다.
소방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소방방재공학과에 재학 중이거나 재학했던 사람으로서 소방관련과목을 45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은 경력경쟁채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의무소방원 복무를 마친 사람도 경력경쟁채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졸업생 황수현군은 졸업하던 해인 2011년 소방공무원 시험에 응시했으나 낙방했고, 이후 8여 년간 2곳의 회사를 다니며 많은 고생을 했다. 그리고 지난 해 직장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시험을 준비해 응시했으나 두 차례 모두 낙방했고, 12월에 배수의 진을 친다는 각오로 퇴사했다. 이 후 오직 시험공부에만 전념, 4번째 도전인 이번에는 목표를 달성했다.
소방시설업을 30년째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의 권유로 우리학과에 입학한 김 군은 입대 전에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제대 후에도 다른 쪽으로의 진로 변경을 위해 바로 복학하지 않고 휴학했지만 쉬운 일이 하나도 없어 많이 방황했다. 복학 후 지난해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서관에서의 시험 준비로 2103학번 중 세 번째로 소방공무원이 되었다.
황군은 1학년을 마치고 57기 의무소방원 시험에 합격했다. 당시 150명 모집에 92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13:1이었다. 논산훈련소, 중앙소방학교를 거쳐 합천소방서에서 총 23개월 근무 후 2019년 5월 18일 제대했다. 제대를 앞두고 시험을 준비해 2016학번으로서는 처음으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황수현군 수기]
학교를 졸업하던 2011년에 소방공무원 시험에 응시했으나 낙방했습니다. 생활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소방과 관련 없는 힘든 일이었기에 2017년 11월부터 소방공무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며 틈틈이 책을 보았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난해 첫 번째 1차 시험에는 합격했지만 실기시험을 2주 앞두고 오른 손가락 2개가 골절되어 시험을 볼 수 없어 낙방했습니다. 지난해 두 번째 시험에는 1차 시험에도 낙방했습니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공부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이 들어 지난해 12월에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한 두 문제로 당락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100점을 받는다는 각오로 공부했습니다. 법제처에 접속해 수시로 개정되는 법률을 자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어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한글 맞춤법과 문법을 매일 보았고, 고사성어와 경어는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볼 것을 권합니다.
[김지환군 수기]
처음 소방공무원의 꿈을 가지고 창신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수업 내용 쉽지 않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입대 후 다른 학과로 진로를 변경할까도 생각했었습니다. 회사 취업을 위해 기사자격증을 준비하던 중 학과에서 나갔던 전공기부 봉사활동에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때부터 소방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고, 교수님들의 권유로 소방공무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학과에서 전공과정으로 배웠던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취약했던 국어에 비중을 많이 두었고 방학 기간 중에는 학교 도서관에 꾸준히 앉아있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비교적 짧은 수험기간이었지만 학과에서 배운 4년이 저에게는 가장 큰 밑거름이었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긴 공부시간보다 짧은 시간이어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황정우군 수기]
의무소방원 시험에 합격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운 좋게도 재대와 함께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필기시험은 단기간의 노력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소방공무원 시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필기를 무조건 잘 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시험이 한 달 간격으로 실시되는데 필기 70% - 실기20% - 면접 10% 비율이므로 필기점수가 낮다면 면접까지 가더라도, 희망고문만 당하고 떨어집니다. 필기시험 준비는 하루 10시간 이상,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서, 최소 1달~2달 이상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기출문제집 풀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개념서나 인터넷강의는 시간만 많이 잡아먹고 효율은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저는 정답과 해설을 마음껏 이용하여 지문 하나하나가 왜 맞는지 틀린지 따지는데 시간을 많이 보냄으로써,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시 봐도 애매하거나 기억이 안 나는 문제는, 눈에 잘 띄는 펜으로 체크해두었다가 나중에는 체크한 부분만 다시 반복해서 봤습니다. 이 방법으로 과목별로 약 10회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실전 테스트로 실제기출문제를 받아서 시험과 똑같은 환경에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카페 “소사모(소방공무원을 사랑하는 모임)”에 가입하시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 4학년 김지환(2013학번)군과 2학년 황정우(2016학번)군
△ 졸업생 황수현(2009학번)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