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이 주최한 제13회 경남마라톤 대회가 9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총 참가자는 약 4000명이었고, 단체전 신청자는 약 120개팀이었다. 우리학과 교수•학생 약 30여명은 단체전 6km에 참가하였다. 단체전에는 부스가 배정되는데, 우리학과 부스는 11번 게이트 앞이었다. 

9시 운동장에 집결, 스트레칭 등 간단한 식전 행사를 거쳐 하프, 10km, 6km 순으로 출발했다. 6km 코스는 창원공설운동장을 출발, 운동장사거리→용지사거리→창원호텔삼거리→F-3경주로 약수터를 거쳐 결승점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단체로 참가한 팀들은 대개 함께 이색적 마스코트를 갖고 달리며, 우리학과도 학과 마크가 적인 작은 깃발을 4개 들고 달리자 구경나온 시민들이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가장 앞서 달린 학생은 오정훈(1학년)군으로 34분대에 골인지점을 통과했다. 중고교시절 단거리 육상 선수로 경상남도 대회에도 참가한 바 있고,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마친 후 이번 학기에 복학한 오 군은 “전 학과 학생들이 강의실 아닌 운동장에서 교수님들과 함께 공기를 마시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정현승(1학년)군을 위해 학생회는 생일케익을 준비하였고, 운동장에서 둥글게 모여 앉아 ‘Happy birthday to you’를 합창했다. 낯에 밝힌 촛불이 운치도 있었고 학과를 더 빛나게 하는 것 같아 좋았다.